현직 의사입니다. 강의 보면서 정말 어이가 없었네요.

qhd***

2022-09-28

조회수 32406

안녕하세요.

 

3개월 전에 수강을 했는데 늦게나마 용기를 내어 정말 솔직하게 후기를 씁니다.

 


우선 저는 구매 전에 고민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저는 리섭의 유튜브 구독자도 아니고

 

굳이 따지자면 오히려 안티쪽에 가까운 성향을 지닌 사람이니까요.

 


또한 저는 학벌도 괜찮고 직업도 나름 괜찮은 전문직이다보니

 

리섭보다 저 스스로가 훨씬 더 박식하다고 믿어의심치 않는 사람인데

 

3개월 전에 이 강의를 홧김에 구매하게 됐습니다.

 


왜냐하면 3개월 전,

 

저는 정말 저의 이상형에 가까운 여성을 만났지만

 

일말의 가능성도 없이 처참하게 까인 후

 

분노와 슬픔에 잠겨 있을 때 이 강의의 광고를 보게 되었고

 

안 그래도 싫어했던 유튜버인 리섭의 행복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며

 

"너 이 ㅅㄲ 뭐라고 개소리를 지껄이나 보자"

 

"내가 죽을 때까지 악플 남겨줄게"

 

라는 마인드로 결제를 했습니다.

 


진화생물학? 인간 심리?

 

그런 거 저도 다 공부해봤고 관련 서적도 충분히 읽었습니다.

 

픽업아티스트 이론이나 레드필에 관한 지식들도 어느정도 다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강의 초반부를 보자마자 느낀 점은

 

"역시 뻔한 소리를 하는 구나"였습니다.

 

하지만 이 강의는 1-6강부터가 진정한 시작이었습니다.

 


1-6강부터는 정말 매 강의마다 머리를 망치로 세게 맞은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과장 하나도 안 보태고 어이가 없어서 실소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분명 리섭과 저는 비슷한 서적들을 읽었을 텐데

 

해석의 방향이 너무나도 달랐고

 

논리적으로 완전히 틀렸던 쪽은 저인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단순히 그럴 듯한 강의 내용만 보고 실전 검증도 없이

 

섣부르게 호들갑 찬양 후기를 쓰는 사람이 되고 싶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진짜 실전에서 먹히는 지를 일단 보자"라는 마인드로

 

3개월간 총 17명의 여성과 소개팅을 진행했습니다.

 


직업 특성상 제가 원하기만 하면

 

소개팅을 바로바로 할 수 있는 특수성이 있어서

 

실전에서 검증을 해보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정말 스타일링부터 대화공식, 주제, 비언어, 장소선정 등

 

모든 것을 강의에서 나온 그대로 했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요?

 


저는 그 17명 중 8명의 여성과

 

당일 또는 두 번째 만남에서 잠자리를 갖게 되었습니다.

 


절대로 저는

 

잠을 자면 사귀기라도 할 것처럼 쓰레기 같은 연기를 하거나

 

억지로 스킨십을 강요하거나, 술을 먹이거나 한 적은

 

맹세코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냥 정말 강의에서 하라는대로만 했을 뿐인데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그렇게 진행이 된 것 뿐입니다.

 

여성이 먼저 저에게 스킨십을 한 건 태어나서 처음이었습니다.

 


그 8명 외의 나머지 여성분들도

 

딱 2명 빼고는 대부분 저에게 호감 표시를 했었고

 

제가 귀찮아서 애프터 신청을 하지 않았을 뿐

 

만약 애프터 신청을 했다면 나머지 분들도 수락을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걸 어떻게 확신하냐면

 

그냥 여태까지 여성들과 소개팅을 했을 때와는

 

아예 느낌 자체가 완전히 달랐기 때문입니다.

 


여성들의 그 호기심 어린 눈빛,

 

나를 보면서 수줍어하는 떨림이

 

정말 겪어보지 않으면 절대로 공감을 할 수 없다고 할 정도로

 

확실하게 느껴졌습니다.

 


다소 부끄럽지만 저는 이 강의를 보기 전에는

 

36년동안 총 3명의 여성하고만 교제를 해봤었는데

 

그 3명의 여성에게도 그런 느낌은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여성들은 단순히 제가 의대생이라서, 의사라서

 

돈을 많이 벌어다 줄 것 같으니 좋아했을 뿐이었던 거죠.

 


그런 여성들과 결혼이라도 하게 됐다면

 

제 인생이 어떻게 됐을지.. 정말 끔찍합니다.

 

불과 3개월만에 제가 이렇게까지 변화하게 될 줄도 몰랐구요.

 


그리고 저는 현재

 

3개월 전에 저를 무참히 까버렸던 저의 이상형과 사귀기 직전인 상태입니다.

 

이미 저희집에도 놀러오고 입맞춤까지도 한 상태인데

 

정말 결혼까지 생각중인 상대라

 

지금의 말랑말랑한 감정을 즐기면서

 

조금은 천천히 관계를 진전시키고 있습니다.

 


후기를 쓰고 있는 지금도 어이가 없습니다.

 

"이 후기를 믿을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람들이 믿으려면 이걸 좀 축소해서 말해야 하나?"하는 생각까지 드는데

 

저는 정말 맹세코 진실만을 썼다고 제 모든 명예를 걸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도 솔직히 구매 전에 다른 후기들을 봤을 때는

 

다 후기 알바를 썼는 줄 알았습니다.

 


현실적으로 강의에 대한 평가가

 

이렇게 다들 천편일률적인 거는 말이 안됐으니까요.

 


솔직히 리섭이 멍청하다고까지 생각했습니다.

 

"저 ㅄ.. 주작을 할거면 좀 적당히 악플도 섞어야 현실성이 있지. 머리가 나쁘니까 주작도 제대로 못하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강의를 보고 난 후에는

 

구입 전에 무수히도 봤던 다른 후기들에서

 

왜들 그렇게 한살이라도 빨리 봤다면 더 좋았을 거라고 했는지가

 

진심으로 공감이 되는 강의였습니다.

 


그리고 강의를 보면서 알게 된 또 한가지는

 

리섭님은 정말 유튜브에서는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의 끄트머리만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생각보다 정말 겸손한 사람일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지식들을 기반으로 두면서도 최대한 쉽게 얘기를 해서 대중적으로 성공한 거구나."라는 생각도 여러 번 했구요.

 

전두엽과 변연계, 도파민과 세로토닌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연애강의를 하는 사람은 진짜 처음 봤습니다.

 

"이 사람이 어떻게 안와전두피질의 반사작용까지 아는 거지?"하면서 헛웃음도 나왔었네요.

 


오로지 진화생물학에만 초점을 두고 만들어진,

 

자연주의적 오류 범벅 투성이인 픽업아티스트, 레드필러들의 반쪽짜리 이론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이 강의를 보고 실제로 탁월한 효과를 봤다고 해서

 

무지성 리섭빠가 되진 않았습니다.

 


저는 아직도

 

리섭님이 유튜브에서 얘기하는

 

각종 사회 현안들에 대한 부분에서는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리섭이라는 사람은 저에게 있어서

 

'평생 은인'이라는 것은 도저히 부정을 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정말 남들과는 좀 다른 후기를 쓰고 싶었는데

 

결국 저도 남들과 똑같은 멘트로 후기를 마쳐야 할 것 같네요.

 

다들 후기에서 이 말을 왜 하는지를 알 것 같습니다.

 


이 강의는 남자라면 정말 한 살이라도 어릴 때 꼭 봐야하는 강의인 게 맞습니다.

 


돈을 아끼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돈은 이렇게 꼭 필요한 곳에 쓰기 위해 아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연애 때문 뿐만이 아니라, 10-20대분들은 챕터2만 들으셔도 강의의 값어치는 다 뽑은 거라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만약 제가 현재 만나는 분과 결혼까지 하게 된다면

 

얼마가 되든 좋으니 돈을 주고서라도 리섭님을 꼭 결혼식에 초대하고 싶네요.

 

진심으로 제 후기가 리섭님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